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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훈
러-우크라, 4차 평화 회담 중단‥"군사작전 계속"
입력 | 2022-03-15 06:12 수정 | 2022-03-15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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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19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양측의 네번째 평화 회담은 2시간 여 만에 중단됐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주요 지역에 공세를 한층 강화하면서 민간인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정영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폐허로 변한 아파트 곳곳에서 불길과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구조대원들은 다친 여성을 건물 밖으로 옮기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9층 짜리 아파트에 러시아군의 포탄이 떨어져 최소 2명이 숨졌습니다.
[카테리나 코트/키이우 주민]
″러시아군은 인간이 아니예요. 왜 우리에게 이런 짓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어요. 너무 무서워요.″
또 다른 키이우 도심 CCTV에는 러시아군의 포격 당시 모습이 생생하게 담겼습니다.
근처를 지나던 트램은 형체를 알아보지 못할 만큼 부서졌습니다.
키이우는 물론, 우크라이나 서부와 남부까지 러시아군의 공세가 한층 격화되면서 인명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알렉스 곤차렌코/우크라이나 국회의원]
″오늘(14일) 아침 키이우에서만 3명이 숨지고 12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이건 시작에 불과합니다.″
불과 몇 시간 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네번째 평화 회담을 위해 화상으로 마주했습니다.
그러나, 양측은 2시간 여 만에 협상을 중단했습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
″러시아에 즉각적인 휴전과 철군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나서 정치적 합의를 논의할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군 당국은 우크라이나 남부 멜리토폴과 헤르손 지역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인도주의 통로를 제외한 우크라이나의 주요 도시를 완전 장악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긴장을 더욱 고조시켰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크렘린궁 대변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군사작전을 지속할 자체 전력을 갖고 있으며, 모든 계획은 적시에 완료될 것입니다.″
양측이 내일(현지시간 15일)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지만 입장차가 커,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지는 미지숩니다.
MBC뉴스 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