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조희원

새 변이 국내 유입 확인‥전파력 더 강해

입력 | 2022-05-04 06:29   수정 | 2022-05-0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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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내 오미크론 변이 유행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어제 신규 확진자 수는 5만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 앵커 ▶

미국 뉴욕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는 오미크론의 또다른 변이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3월 8일, 하와이를 끝으로 50개 주 전체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까지 해제한 미국.

그러나 최근 4주 만에 신규 확진자 규모가 3배 증가하며 재유행 조짐이 불면서 LA카운티 등 일부 주에서는 실내 마스크 착용을 부활했습니다.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이라 불리는 BA.2의 하위 변위 ′BA.2.12.1′이 뉴욕시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도 첫 확진 사례가 나왔습니다.

확진자는 지난달 16일 미국에서 입국한 50대 여성.

입국 다음날 PCR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확진자가) 3차 접종 완료한 것으로 현재는 파악되고 있습니다. 감염자의 상태는 4월 17일에 확진된 이후에 현재까지 임상적으로 특이한 상황들이 보고되지는 않았습니다.″

확진자와 접촉한 16명 중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아직 없습니다.

′BA.2.12.1′의 전파력은 기존 오미크론보다 30% 빠른 ′스텔스 오미크론′보다도 약 30%이상 빠른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금까지 미국 뿐 아니라 해외 14개국에서 4천 7백여 건 확인됐는데, 방역당국은 국내의 감소세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인 XE와 XM 변이 감염자도 1명씩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들 변이의 중증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역학조사와 함께 국내 확산 예방을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는 해제됐지만 재유행 가능성은 여전한 상황이라며, 사람이 밀집한 지역에서는 마스크 착용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