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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준
일본도 물가 비상‥'국민과자'마저 인상
입력 | 2022-05-04 06:40 수정 | 2022-05-04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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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일본 경제가 심상치 않습니다.
엔화 가치가 폭락하면서, 일본의 수입 물가가 크게 뛰고 있습니다.
물가는 오르는데, 경기는 살아나지 않으면서 비관적인 전망까지 나옵니다.
도쿄 현영준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일본 나고야시의 한 마트.
일본 사람들이 즐겨 먹는 수입 과일 아보카도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나가타 요시오(마트 청과판매 담당)
″아보카도는 100엔, 120엔에 팔던 건데 지금은 150엔으로 올랐습니다″
인기 먹거리인 양식 방어의 가격도 30%나 껑충 뛰었습니다.
방어 먹이인 수입 사료가 비싸졌기 때문입니다.
국제유가상승으로 운송비용이 오른데다 환율이 1달러당 130엔을 넘어서면서 수입되는 모든 물품의 가격이 치솟았습니다.
일본의 대표 국민과자도 물가인상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1979년 판매 시작 이후 무려 43년동안 10엔을 유지했던 인기 과자 우마이봉도
가격을 12엔으로 20% 올렸습니다.
미국산 옥수수, 식물성 기름 등 원료비 상승 압박을 견디지 못한 겁니다.
일본 코카콜라도 플라스틱 원룟값이 올라 페트병이 비싸지자 코카콜라 1.5리터와 2리터짜리 음료 가격을 5에서 8% 인상했습니다.
국제 에너지, 곡물 가격 상승에 엔화 환율까지 오르면서 일본의 전방위 물가 상승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물가상승으로 일본의 가구당 평균 생활비는 연간 6만엔, 우리 돈 58만 원 정도 더 들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현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