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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경
위안부 피해자 김양주 할머니‥꽃으로 잠들다
입력 | 2022-05-05 06:45 수정 | 2022-05-05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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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 1일 별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양주 할머니의 발인이 엄수됐습니다.
정부에 등록된 생존 피해자는 11명이 됐습니다.
이재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영정사진 속 고운 한복을 차려입은 김양주 할머니.
발인제가 엄수되기 직전까지 추모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추모객들은 할머니의 영정에 ′고결′을 상징하는 꽃과 함께 마지막 인사를 차례차례 건넨 다음, 영정 사진과 위패 뒤로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습니다.
1924년 생인 김양주 할머니는 1940년 16살의 나이로 일본 순사에게 만주로 끌려가 위안부로 고초를 겪었습니다.
귀국한 뒤엔 아픈 상처를 가슴에 품고 주변에 베푸는 삶을 살았습니다.
[손종수/故 김양주 할머니 수양아들]
″진짜 좋으신 분이었어요. 자기가 객지 가서 고생을 많이 해서 불쌍한 사람들 다 보살펴주고 잠도 재워주고 했어요.″
하지만 지병과 뇌경색으로 10년 가까이 투병생활을 이어오다, 지난 1일 밤 향년 98살로 별세했습니다.
경상남도는 고 김복득 할머니와 김양주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들의 뜻을 기려, 전국에서 최초로 공립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경희/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함께하는 마창진시민모임 대표]
″할머니들은 자꾸 돌아가시는데 하루 빨리 이제 전수조사든 진상조사든 들어가고 자료조사도 하고‥″
김양주 할머니의 별세로 이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생존 피해자는 11명으로 줄었습니다.
MBC뉴스 이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