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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아
코로나 딛고 성장한 '새벽 배송'‥시장 판도는?
입력 | 2022-05-05 07:32 수정 | 2022-05-05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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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를 거치면서 새벽배송 서비스 이용하시는 분들 많죠.
그런데 코로나 이후에도 이용자들 이계속 늘어날까요?
배송 시장의 미래, 임경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축구장 11개 크기의 거대한 건물.
경기도 김포에 있는 마켓컬리 물류센터입니다.
먼저 2층에서 직원들이 상품을 담습니다.
컬리가 개발한 인공지능 시스템은, 주문, 재고, 상품 위치, 직원 수를 분석해, 직원에게 가장 빠른 길을 알려줍니다.
우리가 집에서 스마트폰으로 주문을 넣는 순간부터, 물류센터에서 장바구니가 출고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딱 두 시간.
새벽배송은 이렇게 완성됩니다.
인공지능의 역할은 중요합니다.
소비자들의 나이, 성향, 날씨, 최근 유행까지 인공지능이 모두 분석해, 내일 어떤 상품이 얼마나 팔릴지 정확히 예측해줍니다.
그래서 폐기율이 매우 낮습니다.
동네 슈퍼마켓의 신선식품 폐기율은 7%, 대형 마트는 3%인데, 컬리는 1% 미만입니다.
새벽배송의 조용한 강자 오아시스는 모기업이 아예 소프트웨어 회사입니다.
인공지능의 도움으로, 작업자 한 명이 주문 15건을 40분 만에 처리합니다.
롯데온이 2년 만에 새벽배송을 중단한데 이어, 헬로네이처도 이달 말을 끝으로 새벽배송에서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두 기업이 철수한 건, 적자 때문입니다.
지난해 마켓컬리 2,177억 원, 쓱닷컴 1,079억 원, 쿠팡은 1조8천억 원 적자를 냈습니다.
유일하게 오아시스만 57억 원 흑자입니다.
그래도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큽니다.
코로나 때 한 번 편리한 장보기를 경험해본 소비자들은, ′새벽배송′이 이제 익숙합니다.
[정소연 / 교보증권 선임연구원]
″실제로 만족도가 높고 성장세가 크기 때문에 저는 앞으로 새벽배송이 온라인 식품시장을 주도해 나가면서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미 미국에 상장한 쿠팡에 이어, 나머지 새벽배송 기업들도 천문학적 투자비를 조달하기 위해, 올해 상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경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