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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곤
부·울·경 철근·콘크리트 연합회 공사 중단
입력 | 2022-05-06 06:21 수정 | 2022-05-06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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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부산·울산·경남 지역 공사현장에서 일하는 철근·콘크리트 업체들이 오늘부터 공사 중단에 들어갑니다.
폭등한 원자재 인상분을 반영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는데 건설사와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대규모 공사 중단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인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울산의 한 아파트 단지.
2천6백여 세대 규모에 현재 공정률은 58%로 내년 4월 입주가 목표입니다.
이처럼 현재 울산에서 공사가 진행 중이거나 건축 승인이 난 곳은 모두 65곳인데, 이 공사들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부울경의 철근·콘크리트 회사들이 건설 자재의 물가 인상분을 반영해 달라며 공사 중단에 나서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울산시 관계자]
″영향이 있죠. 지금 아파트 전부 다 공사하려고 철거하고 있는데 공사가 안되죠, 이렇게 되면…″
건설 원자재값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으로 올해 들어 폭등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월 톤당 74만 원이던 철근은 지난달 104만 원까지 약 40%가 급등했고, 레미콘은 세제곱미터당 6만 7천 원에서 8만 4천 원까지 25%가 올랐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부울경 철근·콘크리트연합회는 부울경 60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단가를 높이는 계약 변경이나 중간 정산을 요구했지만 답변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울산에서는 철근과 콘크리트 업체 10여 곳이 공사 중단에 동참할 계획이라고 연합회는 밝혔습니다.
[정태진/부울경 철콘 연합회 대표]
″반응이 그렇게 비협조적인 부분이 계속해서 진행되는 부분이라… 생존권까지 달린 문제라 더 이상 묵과할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철근·콘크리트 연합회는 긍정적인 답변을 받을 때까지 공사를 무기한 중단한다는 방침.
반면 건설사도 원자재 값 폭등으로 적자가 계속되고 있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