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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수M
'무료 개방' 청와대 입장권 재판매 논란
입력 | 2022-05-07 07:16 수정 | 2022-05-07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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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다음주 화요일,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가 무료 개방되는데요.
추첨을 통해 제공되는 이 입장권이 온라인에서 한 장당 1,2만 원에 거래되고 있어 논란입니다.
이지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청와대 관람′을 검색하니 서른 개 가까이 게시물이 나옵니다.
인수위가 오는 10일부터 2주간 진행하는, 청와대 무료 관람 입장권을 사거나 팔겠다는 내용입니다.
팔겠다는 글에는 관람날짜와 시간 뿐 아니라, 몇 명이 관람할 수 있는지도 적혀 있습니다.
2명에 3만 원, 4명에 3만5천 원 등 한 사람당 1, 2만원 안팎입니다.
[청와대 무료 관람권 판매자]
″문자로 그럼 (입장권을) 보내드리면 되거든요. 그걸 누르면 바코드가 생성되더라고요. <신분확인은 안 하나요?> 예 그런 것 같던데요.″
상대적으로 많은 수량을 배분한 65세 이상이나 장애인은 신분을 확인하지만, 일반 개인이나 단체의 관람은 ′바코드를 보여주면 입장 가능하다′며 ′신분증을 보여줄 필요가 없다′고 돼 있습니다.
이 점을 악용해, 국민에게 돌려준다는 취지의 청와대 개방을 상업적 거래에 활용하는 문제가 생긴 겁니다.
인수위 측은 이같은 거래를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입니다.
[안내센터 관계자]
″타인 간의 저희가 양도는 안되는 걸로 안내를 드리고 있거든요. <그걸 막을 수가 있어요 지금?>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지침이 내려온 게 없어서요‥그런 상황이 벌어질 거라고는 생각을 못해서요.″
현 청와대가 운영하는 예약시스템을 통한 5월 10일 이후의 관람 신청이 전부 취소된 걸 두고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인수위가 별도의 홈페이지로 10일 이후의 관람 신청을 받자 청와대가 기존 예약자들에게 취소를 통보한 건데, 이 과정에서 인수위와 청와대의 협의는 없었습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