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플러스] 거리두기 '해제' 후 식당가 '무전취식' 골치

입력 | 2022-05-10 07:35   수정 | 2022-05-10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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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재밌고 유용한 경제정보를 전해 드리는 재택플러스 시간입니다.

거리두기 제한과 마스크가 사라지면서 모처럼 상인들도 활기를 띠고 있는데, 일부 ′민폐족′들이 찬물을 끼얹고 있습니다.

◀ 리포트 ▶

[음식점 주인]
″거의 거리가 난장판이고, 사람이 많으니까 거리가 지저분해졌어요.″

지난 주말부터 손님들로 북적이기 시작한 서울의 한 식당가.

모처럼 만에 붐비는 손님이 반갑기도 하지만, 혼란한 틈을 타 술값이나 밥값을 계산하지 않고 몰래 사라지는 이른바 ′무전취식′ 얌체족이 업주들의 새로운 고민거리로 떠올랐습니다.

일부 업주들은 CCTV를 공개하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늦은 밤까지 음주도 가능해지면서 유흥가 주변엔 고성방가와 노상방뇨, 쓰레기 투척 등의 민원신고도 최근 부쩍 늘고 있습니다.

[음식점 주인]
″진상들이 있어요. 그냥 자요. 토하는 거죠. 자기 먹은 거‥″

실제 서울 홍대 인근 경찰 지구대에는 최근 2주 사이 하루 평균 138건의 민원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른바 ′민폐족′들의 얌체 행위는 휴양지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펜션 주인이 자영업자 커뮤니티에 20대 청년 7명이 머물다 간 현장이라며 올린 사진에는, 토사물과 쓰레기 등이 뒤섞인 이불이 널브러져 있는 방과 먹다 남은 음식과 각종 일회용 용기를 그대로 버려두고 떠난 바비큐장 등 몰상식한 행각이 고스란히 남겨져 있습니다.

다른 펜션 주인들도 비슷한 사례를 겪었다며 공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행락객들의 무분별한 무질서 신고가 잇따르자 각 지자체들도 집중 계도와 단속에 나서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인파가 몰려들고 있는 한강공원에 ′한강보안관′ 138명을 임명해 야외 순찰 강화에 나섰습니다.

◀ 앵커 ▶

기물훼손, 무전취식 모두 처벌을 받는 범죄 행위라는 점 잊지 말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