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곽승규

해열제도 없는 북한‥"최악의 경우 16만 명 사망"

입력 | 2022-05-14 07:06   수정 | 2022-05-14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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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가장 심각한 문제는 북한의 낙후된 의료 체계입니다.

이미 전국적으로 코로나가 퍼졌는데 기본적인 해열제마저 부족해 최악의 경우 사망자가 16만 명이 넘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곽승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열린 북한의 열병식.

부국강병이란 글자가 선명합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 카드섹션을 펼쳤던 전국의 청년들을 다시 평양으로 불러모았습니다.

그리고 1,200명씩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청년들의 충성심으로 정권 안정을 얻기 위한 조치였는데 결과적으로는 감염 확산의 계기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형식적으론 가정마다 담당 의사가 있어 시스템은 있지만, 당 간부용 병원 외엔 기기와 약품이 극히 부족합니다.

평양종합병원을 건물은 다 짓고도 의료설비가 없어 1년째 개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이 각국의 의료수준을 평가한 결과 북한은 16.1점으로 예멘과 함께 공동 193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외부의 코로나 백신 지원은 계속 거부해 접종률은 0%입니다.

미국의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는 코로나 확산으로 최악의 경우 북한에서 16만 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신영전 교수/한양대의료원 예방의학교실]
″대규모 백신이 필요한 거랑 또 하나는 진단키트가 부족해서 지금 열 재는 거로 환자를 찾아내고 있거든요. 또 환자 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굉장히 대규모의 보호구가 있어야 되는데 부족하기 때문에.

북한은 지난 2일 노동신문을 통해 ″치료예방기관들이 한방 치료 비중을 더욱 높이기 위해 분발해야 한다″고 밝혔는데 상비 약품이 부족해 한방치료를 독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곽승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