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박윤수

'혐오 발언' 김성회 비서관 사퇴‥ 대통령실 인사 첫 낙마

입력 | 2022-05-14 07:07   수정 | 2022-05-14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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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위안부 피해자와 동성애자에 대한 혐오 발언으로 논란을 빚어 온 김성회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이 어제 사퇴했습니다.

대통령실 인사 가운데 첫 낙마 사례인데, 부실 검증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박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김성회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이 임명 일주일 만에 스스로 물러났습니다.

한국 다문화센터 대표 등 주로 시민단체에서 활동했던 김성회 비서관은 임명 직후 과거 SNS에 쓴 글이 알려지며 논란이 불붙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보상 요구에 대해 ′밀린 화대′라고 막말을 하는 가 하면, 동성애를 정신병의 일종으로 표현한 겁니다.

여기에 조선시대 여성 가운데 절반이 성 노리개였다는 기고문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지난 2018년에는 자신이 대표로 있던 한국다문화센터의 운영 자금을 유용한 사실이 방송통신위원회 감사에서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연일 과거 발언이 논란이 되자 야당은 물론 여당내에서도 김 비서관 해임 요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김용태/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빠르게 판단해서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인사 조치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거센 해임여론에도 불구하고 지켜보겠다는 태도를 유지하던 대통령실은 ″김 비서관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자진 사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함께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의 거취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의 주임 검사였던 이 비서관은 당시 징계까지 받았는데도 새 정부 공직기강비서관에 임명돼 ′봐주기 측근 인사′라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