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서창우

밀양 산불 사흘째‥오늘도 주불 진화 작업 난항?

입력 | 2022-06-02 08:24   수정 | 2022-06-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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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경남 밀양에서 난 산불이 사흘째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행히 바람이 잦아들면서 불이 더 번지진 않았는데요.

날이 밝으면서 헬기가 투입돼 주불 진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서창우 기자 연결합니다.

◀ 기자 ▶

네. 그제 아침 경남 밀양시 부북면 옥교산에서 난 산불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전히 ′산불 3단계′와 ′전국 소방동원령 1호′가 유지되고 있는데요.

밤사이 야간 진화대원 천여 명이 투입돼 흙과 나뭇잎을 긁어 방화선을 만드는데 전력을 다했습니다.

다행히 강하게 불었던 바람도 초속 1m로 잠잠해지면서, 불길이 크게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진화율은 37%로 떨어졌습니다.

어젯밤에 진화율이 62%인 것에 비하면 절반 정도 떨어진 건데, 산림당국은 밤에 초고압송전선로와 농공단지, 민간보호를 위주로 진압을 하다 보니까 경사가 심한 쪽으로 확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피해면적도 어제 저녁에 비해 100헥타르 이상 늘어, 산림 649헥타르가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됩니다.

산림청은 오늘 새벽 5시가 넘어 날이 밝자마자 진화헬기 53대를 투입해, 오늘 중으로 주불 진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또 산불전문진화대원과 공무원 외에도 군병력까지 2천 4백여명이 산불 진화에 투입됩니다.

이번 산불로 인해 인명피해나 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가운데, 밀양 부북면과 상동면 등 5개 읍면동 주민 4백여 명은 마을회관과 경로당에서 대피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MBC뉴스 서창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