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민찬

'성비위 녹취' 틀며 공방‥국힘 윤리위 결정 주목

입력 | 2022-06-16 07:12   수정 | 2022-06-16 07:45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성비위 무마 의혹에 대한 당 윤리위 개최가 다가오며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사실 무근이란 입장인데, 보수 단체들은 관련 육성을 공개하며, 이 대표의 제명을 촉구했습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번달 말 개최 예정인 국민의힘 윤리위원회.

이준석 대표는 회의 공개를 요구하며, 여전히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6월 1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저는 빨리빨리 하고 신속하게 했으면 좋겠고, 이것 때문에 지금 당에 혼란을 가져온 기간이 얼마입니까.″

하지만, 이 대표를 비판해왔던 일부 보수단체들은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이 대표의 제명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당시 한 유튜브 방송을 통해 이 대표의 성접대 의혹이 제기되자, 이 대표가 즉각 제보자 측과 접촉해 사건 무마에 나섰다며, 의혹이 담긴 당시 육성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지난해 12월 27일 밤, 제보자 통화)]
″대전에 사람 하나 보내면 혹시 만나 볼 수 있으세요?″
(아아 당연하죠.)

이후 김철근 정무실장이 새벽에 대전으로 내려가 제보자를 만났고, 올해 1월엔 7억원의 투자 각서까지 작성했다며 문서도 공개했습니다.

[김철근/당대표 정무실장(올해 1월 10일, 제보자 통화)]
″저, 서대전역에 내렸습니다.″
(아예 그러면)
″어디로 가면 될까요?″

당 윤리위는 이 부분에 이 대표의 증거인멸 교사 의혹이 있는지를 따져 보겠단 건데, 김 실장은 각서는 이 대표와 전혀 무관한 일이고, 사실 여부를 떠나 대선에 미칠 영향을 생각해 제보자 측을 만났을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또, 이 대표측은 당 윤리위가 조사도 없이 시간만 끌며 이슈를 확산하고 있다며, 불만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 대표가 제시한 당 혁신위나, 친윤석열계 의원들의 세력화를 놓고 내홍이 가라앉지 않은 상황에서, 당 윤리위의 결정은 더욱더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