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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찬
남부 최전선 방문‥"러 점령 지역 탈환할 것"
입력 | 2022-06-20 06:12 수정 | 2022-06-20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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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남부 최전선을 방문해, 탈환 의지를 밝혔습니다.
수도 키이우에서 전선 곳곳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는 건데, 군의 사기 진작과 저항력을 과시하기 위한 걸로 보입니다.
이호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남부 최전선 오데사 지역의 한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몸은 어떻습니까.″
[우크라이나 부상병]
″많이 좋아졌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부상병과 의료진 등을 일일이 격려하며 전쟁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앞서 인근의 미콜라이우 지역을 찾은 젤레스키는 군인들과 함께 폐허가 된 주거지역 곳곳을 둘러봤습니다.
흑해와 연결되는 전략적 요충지인 이 곳은 개전 초기 러시아군의 주요 공격 목표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남부 항구를 통한 식량 수출 재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남부 지역 탈환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우리는 남부 지역을 누구에게도 내주지 않을 겁니다. 모든 것을 되돌릴 것이고, 바다는 우크라이나 것이 될 것이고, 안전하게 될 것입니다.″
지난 2월 24일 개전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이 남부 최전선인 미콜라이우와 오데사를 찾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쟁 초기, 주로 수도 키이우에 머물렀던 것과 달리 갈수록 최전방 곳곳을 방문하며, 우크라이나 군의 저항 의지를 내보이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선 러시아와의 전투가 여전히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동부 도시 세베로도네츠크 인근에서 러시아의 공격을 물리쳤다고 밝혔고,
러시아군은 북동부 히르키우 지역에 다시 미사일 공격과 포격을 퍼붓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의회는 국민들에게 분리주의 감정을 부추길 수 있다며, 러시아 음악과 러시아 서적의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MBC뉴스 이호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