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정영한 아나운서

[문화연예 플러스] 현대 연극사의 거장, 피터 브룩 별세

입력 | 2022-07-05 07:26   수정 | 2022-07-05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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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가장 위대한 연출가로 꼽히는 영국의 피터 브룩이 97세를 일기로 영면에 들었습니다.

브룩은 셰익스피어 작품을 파격적으로 연출해 주목을 받았는데요.

′리어왕′에선 리어를 가련한 백발의 가부장적인 노인으로 해석하는가 하면 ′한여름 밤의 꿈′에선 무대를 온통 흰색으로 연출해 시선을 끌었습니다.

대표작은 9시간짜리 대작 ′마하바라타′인데요.

인도의 전쟁 서사시가 원작으로 16개국 25명의 배우로 공연을 꾸렸습니다.

″연극은 놀이다″, 브룩이 남긴 저서 <빈 공간>에 쓰여진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