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오상연

[재택플러스] 다시 은행으로‥시중 자금 '회귀'

입력 | 2022-07-07 07:35   수정 | 2022-07-07 07:36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금리가 오르면서 대출 받은 사람들은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죠,

그런데 갈 곳을 잃은 시중 자금은 다시 은행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오상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요즘 시중 은행 창구마다 한동안 보기 힘들던 예·적금 문의 손님이 부쩍 늘었습니다.

[국민은행 고객]
″안전이 최우선이니까 예금을 하는 거예요. 은행에 물어보니까 2.6%짜리 정기예금 있다고 들었거든요. 그걸 좀 할까 싶어서요.″

[이영자]
″은행마다 (금리혜택) 조건들이 달라. 그래서 지금 (가입을) 알아보려고는 해요. 금리 차이가 지금 많이 나잖아요.″

지난달 말 5대 시중은행의 예적금 잔액이 722조 5,60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최근 한 달 사이에만 6조 원이 넘게, 반년 전인 지난해 12월보다는 32조 원 넘게 급증했습니다.

은행으로 돈이 몰리는 가장 큰 이유는 예·적금 금리가 빠르게 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지난해 말 1.79%에서 5월 말 기준 2.22%로 0.43포인트, 적금은 1.61%에서 2.06%로 0.45포인트 올랐습니다.

자금이 몰린다는 소식에 금융사들은 앞다퉈 고금리 특판 상품을 내놓고 고객 유치에 나섰습니다.

우대 조건을 충족하면 최고 연 5%대 금리 혜택의 상품이 있는가 하면, 만기까지만 유지하면 연 3%대의 금리를 보장해주거나 복리혜택을 주는 상품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고금리 예·적금 상품일수록 충족 조건이 바뀌면 혜택이 사라지거나, 중도 해지할 경우 손해가 없는지 등 금리 조건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BC뉴스 오상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