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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은
8년 만에 목포신항 떠나는 세월호 기억들
입력 | 2022-07-15 06:48 수정 | 2022-07-15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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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수 년 동안 컨테이너에 보관됐던 세월호 유류품 일부가 보존을 위해 목포 신항을 떠납니다.
배에서 나온 물건들은 안산으로 돌아가 4·16생명안전공원에 전시됩니다.
양정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손에 꼭 쥐고 썼을 볼펜 자루들과 필통.
빛바래고 찢어진 옷가지들이 차곡차곡 종이 상자에 담깁니다.
세월호에서 나온 유류품들입니다.
목포신항에 있던 세월호 유류품 65점이 8년 만에 안산으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정성욱/고 정동수 군 아버지]
″많은 분들에게 세월호 참사에 대한 기억이 다시 한번 느껴질 수 있는 그런 보존 작업을 시작한 겁니다.″
세월호 선체 안에서 나온 펄 5t가량도 보존을 위해 함께 옮겨졌습니다.
무전기와 항법장치 등 세월호 선체 부품과 세월호의 설계 도면 등 증거품들은 따로 보존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세월호가 있는 목포신항에는 아직도 1 만여 점의 유류품이 남아있는 상황.
[박래군/4.16재단 이사]
″(예산으로는) 매년 100점 정도 전후로 할 수밖에 없으니까, 이건 수십 년이 걸린다는 이야기거든요. 보존처리가 빨리빨리 진행이 됐으면 좋겠다‥″
보존 작업이 끝난 세월호 유류품들은 앞으로 지어질 4.16생명안전공원 등에 전시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양정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