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경호

민간인 공격 거센 비판‥"병영시설 공격"

입력 | 2022-07-16 07:10   수정 | 2022-07-16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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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러시아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어린이 세 명을 포함한 민간인 20여 명이 목숨을 잃은 것과 관련해 국제사회의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러시아가 자신들은 병영시설을 공격한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가운데 우크라이나에는 서방이 지원한 새로운 다연장 로켓이 도착했습니다.

김경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현지 시간으로 14일,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빈니차의 도심 광장.

시민들이 갑자기 바닥에 엎드리고 하늘에서 파편들이 쏟아집니다.

잠시 뒤 거대한 검은 그림자가 광장을 뒤엎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어린이 세 명을 포함한 민간인 23명이 숨지고, 10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키릴로 티모셴코/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부국장]
″전투하지 않던 도시와 민간에 로켓을 보내 어린이와 여성, 민간인들을 죽인 것에 대해 반드시 감옥에 가야할 것이다.″

이에 대해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 병영의 장교 휴게소 건물을 공격한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공격 당시 해당 시설에서 우크라이나 공군 지휘관들과 외국 무기 공급자들이 논의 중이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번 공격으로 숨진 네 살 여자 아이 리사의 사망 직전 영상이 공개되면서 러시아에 대한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당시 리사는 엄마와 함께 발달센터로 가던 도중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고문과 민간인 살인, 성폭행 등 각종 전쟁범죄를 저질렀다는 내용의 유럽안보협력기구 조사 보고서도 공개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에는 서방이 지원한 새로운 포병 전력인 다연장로켓이 도착했습니다.

새 다연장로켓이 앞서 미국이 제공한 로켓시스템에 추가될 경우 전세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김경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