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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성
쓰레기로 몸살 앓는 바다‥"한 번 수거에 수십 톤"
입력 | 2022-07-22 06:49 수정 | 2022-07-22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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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바다로 버려지는 폐어망과 어구들이 해양 오염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한번 수거에 나서면 수십 톤의 쓰레기들이 나오는 실정인데요.
김인성 기잡니다.
◀ 리포트 ▶
바닷속에 폐통발어구가 가득 버려져 있습니다.
잠수부들이 통발어구에 선을 묶은 뒤 어선들이 건져 올립니다.
항구로 가져온 폐어망과 폐어구들은 대형 크레인을 이용해 옮길 정도로 양이 많습니다.
이틀간 건져낸 폐어구,어망만 25톤이 넘습니다.
이렇게 바다에서 건져 올린 폐어구들은 다음 주 전문업체가 수거한 뒤 일부는 재활용, 대부분은 소각 처리할 예정입니다.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는 폐어구들은 어선들에는 치명적입니다.
[김영백/어선 선주]
″배 밑에 스크루라는 프로펠러가 돌아가기 때문에 폐어구나 어망 같은 경우 물살에 의해서 올라올 수 있기 때문에 그게 걸릴 수가 있어요. 그래서 어선 사고가 날 확률도 있죠.″
정부와 지자체에 수협까지 나서 해마다 폐어망과 폐어구를 수거하고 있지만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
[임준택/수협중앙회장]
″침식 쓰레기가 (전국에) 약 11만 톤 정도 있습니다. 매년 침적 쓰레기를 수거하지만, 너무 예산도 많이 들고‥″
어구들이 조업이나 악천후로 인해 유실되기도 하지만 일부러 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승현/어민]
″(조업 중에) 엉키니까 풀면서 하기엔 시간도 많이 걸리고, 힘도 들고‥ 그러다 보니까 쉽게 하기 위해서 남의 거를 자르는 거죠.″
따라서 폐어구 불법 투기를 막기 위해선 어구를 사용하는 어민이 책임지도록 어구실명제를 강화하고, 미처 수거하지 못한 어구는 저절로 썩을 수 있게 친환경 어구 사용을 장려하는 정책적인 뒷받침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김인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