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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지
곳곳 '면허취소'‥경찰, 휴가철 음주단속
입력 | 2022-07-23 07:12 수정 | 2022-07-23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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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휴가철을 맞아 어젯밤 경찰이 일부 도심에서 음주 단속에 나섰습니다.
부산에서는 제주행 여객선이 결항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고, 경남 창원에서는 자전거를 타던 아이가 차량과 부딪혀 머리를 다쳤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구민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밤 10시를 넘긴 시각,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
경찰이 고급 수입차를 몰던 운전자를 멈춰 세우고 음주 측정에 들어갑니다.
[음주운전자]
″술 먹고 운전하면 안 되는데 대리가 너무 안 잡혀가지고‥″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정지 수준인 0.03%를 조금 넘기자 운전자가 짧은 탄식을 내뱉습니다.
[음주운전자]
″<(면허) 정지 수치보다 조금 높게 나와가지고‥> 아, 너무 아깝다.″
지인 모임에서 와인을 두 잔 마셨다는 다른 운전자는 음주 측정 결과 면허 취소 수준이 나왔습니다.
[음주 단속 경찰]
″0.08%부터 (면허 취소)니까 0.096%, 면허 취소 수치 나왔습니다.″
음주 단속을 거부하고 도주하는 차량도 있었습니다.
어젯밤 10시부터 12시까지 서울 영등포구와 강남구 일대에서 진행된 음주 단속에서 면허 취소 2건과 정지 3건 등 다섯 건이 적발됐습니다.
서울경찰청은 휴가철을 맞아 음주운전이 늘 것으로 보고 한 달 동안 집중 단속에 나설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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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각 부산항에서는 제주로 가려던 여객선이 선체 고장으로 결항돼 승객 약 300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여객선 운항사 측은 발전기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고 밤사이 수리를 마친 뒤 오늘 오전 출항하는 방안을 고려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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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6시 반쯤 경남 창원시 진해구의 한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던 7살 아이가 달려오던 차량과 부딪혀 머리 등을 다쳤습니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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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3시 반쯤에는 서울 강동구 암사동에 있는 한 지하철 공사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습니다.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진 1명과 비슷한 증상을 보인 5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