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하던 승용차 돌진‥음주도 마약도 아닌데‥

입력 | 2022-07-28 06:22   수정 | 2022-07-28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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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새벽 대전 동구의 한 가게로 승용차가 돌진해 운전자 1명이 다쳤습니다.

경북 포항에서는 김치냉장고에서 불이 나 수십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조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비상등을 켠 승용차 한 대가 천천히 후진을 하며 인도로 올라섭니다.

방향을 바꾸려는 듯이 다시 앞으로 가더니, 갑자기 전속력으로 후진해 건물을 들이받습니다.

승용차가 뚫고 들어온 벽면은 처참히 부서졌고, 가게 안은 유리 파편으로 가득합니다.

오늘 새벽 1시 반쯤, 대전 동구 가오동의 한 가게로 승용차가 돌진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피해 가게는 영업을 끝낸 이후였기 때문에 별다른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승용차 운전자 40대 남성은 운전 미숙으로 인한 실수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전 동부 경찰서 관계자]
″음주도 아니고요, 마약도 아니고요. 브레이크를 밟아야 되는데요, 엑셀을 밟았대요.″

경찰은 이 남성의 혈중 알코올 농도를 측정하고 마약 간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진술이 사실인 것을 확인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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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2시쯤에는 경북 포항시 북구의 한 아파트 4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주변 세대로 번지지 않고 한 시간 만에 꺼졌지만,

주민 2명이 연기를 흡입하고, 3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베란다에 있던 김치냉장고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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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진안의 하천에서는 일가족 3명이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전북소방본부는 어제 낮 4시 반쯤 사람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일대를 1시간 넘게 수색한 끝에,

50대 아버지와 10대, 20대 아들을 심정지 상태로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막내 아들을 구하기 위해 아버지와 첫째 아들이 물에 뛰어들었다가 함께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