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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아
'무속인 법사' 이권 개입 의혹‥대통령실 "조사 검토"
입력 | 2022-08-03 06:38 수정 | 2022-08-03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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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 대선 당시 무속인 전모 씨가 윤석열 대통령의 선거대책본부에서 활동한 사실이 논란이 됐죠.
그런데 취임 이후에도 이권에 개입했다는 풍문이 떠돌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조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수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통령 선거운동이 한창이던 지난 1월,
이른바 ′건진법사′로 불리는 전 모씨가 윤석열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에서 팀원들을 격려하며 윤 후보를 맞이합니다.
[건진법사 전 모 씨]
″우리 저기 뭐야‥ 직원들 다 이리와 전부 다‥″
전 씨는 선대본 네트워크본부에서 활동했고 처남은 부본부장으로, 딸은 사진촬영 업무를 맡았단 사실까지 드러났습니다.
결국 윤석열 후보는 본부 해산을 결정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1월 18일)]
″국민들께서 혹시나 오해의 소지를 갖고 계신다면 빠른 조치를 하는 것이 맞다고 우리 선대본에서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건진법사 전 씨가 최근까지도 김건희 여사와의 사적 인연을 과시하며, 이권에 개입하고 다닌단 풍문이 증권가를 중심으로 돌기 시작했습니다.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내세우며 세무조사나 인사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처럼 행세했다는 의혹입니다.
의혹이 확산되자 대통령실은 공직기강비서관실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해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조사가 이뤄지진 않았다″면서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무속인 전 씨가 윤 대통령 부부의 ′핵심관계자′ 행세를 했다는데, 대통령실은 꼬리자르기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조오섭/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궁색한 변명에 지나지 않습니다. 대선부터 이어져온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무속인 전 씨의 관계를 국민 모두 알고 계십니다.″
정의당은 대통령실 내부 자정 능력을 국민들이 더 이상 신뢰하지 않는다며, 특별감찰관을 조속히 임명해 내부 부조리를 엄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