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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하늘
'이준석 성접대 의혹' 기업인 심야 옥중조사‥'공소시효' 쟁점
입력 | 2022-08-05 06:15 수정 | 2022-08-0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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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성접대, 사건 무마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접대를 했다고 주장한 기업인을 어젯밤 늦게까지 조사했습니다.
이르면 이달 안에 이준석 대표 소환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칠흑같은 어둠이 내린 구치소 정문.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준석 대표에게 성상납을 해왔다고 주장한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를 밤늦게까지 조사했습니다.
김 대표는 다른 혐의로 수감 중인데, 구치소를 방문한 경찰이 이례적으로 야간 조사까지 진행한 겁니다.
[강신업/김성진 대표 측 법률대리인]
″저녁을 생략한 채, 좀 속도를 내기 위해서 지금 막 (옥중 조사가) 끝났습니다.″
김 대표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2013년 이준석 대표를 성접대한 뒤에도 2015년 추석까지 명절 선물 등을 청탁 목적으로 제공해왔다고 진술했습니다.
알선수재 공소시효는 7년.
이에 따라 2013년 성접대 사건은 입증한다 해도 처벌할 수 없지만, 2015년까지 청탁이 이뤄졌다면 하나의 사건으로 볼 수 있다는 게 김 대표 측 주장입니다.
[강신업/김성진 대표 측 법률대리인]
″2015년 추석까지 이 선물을 줬다는 것을 하나의 뇌물로 본다면 ′포괄일죄′를 구성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 대표 법률대리인인 강신업 변호사는 어젯밤 서울 강남경찰서도 방문해, 이 대표가 성접대를 받고도 의혹 제기자들을 고소했다며 무고 혐의로 추가 고발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성접대도 청탁도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는 가운데, 경찰 관계자는 ″김 대표가 개별 사건들마다 장시간 설명해 조사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대표의 진술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있는지, 다른 참고인들의 진술도 일치하는지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이곳 구치소를 한두 차례 더 찾아 김 대표를 접견한 뒤, 이르면 이달 말 이준석 대표를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