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서혜연

한중 첫 외교장관회담‥'칩4' 갈등 가라앉나

입력 | 2022-08-09 07:37   수정 | 2022-08-09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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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오늘 한중 외교장관회담이 열립니다.

미국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 대화, 이른바 ′칩4′ 예비회의에 참여하겠다는 우리 정부와, 반발하고 있는 중국 사이에서 외교 성과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서혜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정부 고위급 인사 중 처음으로 박진 외교부 장관이 중국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오늘 열릴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논의될 핵심 현안은 반도체 공급망 문제입니다.

정부는 앞서 미국이 주도하는 반도체 공급망 대화, 이른바 ′칩4′의 예비회의에 참여하겠다는 방침을 결정했는데, 중국은 이 협의체를 자국 견제로 받아들여 외교적 해법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박진/외교부 장관]
″(′칩4′는) 어느 특정 국가를 배제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이러한 여러 가지 문제들을 중국과 함께 논의를 하고 또 협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미중 간의 갈등을 의식한 듯 국익의 관점에서 세심하게 살피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저희들이 관련 부처하고 잘 살피고 논의해서 우리 국익을 잘 지켜내겠습니다.″

중국은 미국이 한국과 일본, 대만에 제안한 ′칩4′가 공급망의 파편화를 가져온다며 연일 반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회담을 통해 우리의 최대 반도체 수출국인 중국의 오해를 풀고, 공급망 안정을 위한 소통을 강화하는 것이 관건으로 보입니다.

박 장관은 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중국과의 전략적 소통도 추진하고, 사드 배치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경우엔 우리의 안보 주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견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