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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주
비대위 하루 만에 가처분 신청‥결국 법정으로
입력 | 2022-08-11 06:20 수정 | 2022-08-11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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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의 주호영 비대위 체제 전환 하루 만에 이준석 대표가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접수했습니다.
당과 사실상 전면전에 나선 건데, 국민의힘 내부 혼란은 당분간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
임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이 주호영 비대위 체제로 전환되며, 자동 해임 수순에 들어간 이준석 대표.
이 대표는 예고한 대로 어제 오전 서울 남부지법에 비대위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접수했습니다.
가처분 심문기일은 다음주 수요일로 잡혔습니다.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인용될 경우, 국민의힘은 비대위 출범 전으로 돌아가게 돼 극도의 혼란은 불가피합니다.
당내에선 이 대표도 현재의 비상상황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며 더이상 루비콘 강을 건너지 말라는 경고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법적 대응에 대한 준비는 다 돼 있다고 자신감을 보이면서도,
이 대표의 소송 진행을 만류하기 위해 이른 시일 내에 만나겠단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저는 이제 다각도로 접촉 노력을 하고 있고, 이제 이 대표 측에서 마음을 내서 만날 결심을 해야 일이 이루어지지 않겠어요.″
′혁신형 관리 비대위′를 내세운 주 위원장은 조기 전당대회를 위한 실무형 비대위에 대해 ″그러면 비대위를 할 게 뭐가 있냐″며 부정적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주 위원장과 지난 당대표 선거에서 경쟁했던 나경원 전 의원은
″선출된 권력이 혁신을 제대로 할 수 있다″며, 조기 전당대회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당대표 출마 의사도 내비쳤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국민의힘(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사실 지금까지는 적극적으로 고민 안했습니다. 그런데 지금부터는 조금 고민하려고 합니다.″
전당대회 시기를 둘러싼 차기 당권 주자들 간 갈등에, 이준석 대표와의 법적 공방까지 시작되면서, 국민의힘의 내부 혼란은 당분간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