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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
"대통령 지도력 위기"‥이준석 작심회견
입력 | 2022-08-14 07:04 수정 | 2022-08-14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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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예고한 대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 기간에 윤 대통령이 자신에 대해 한 욕설 발언을 직접 언급하며 당과 대통령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윤리위 징계 이후 36일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준석 대표는 작심한 듯 윤석열 대통령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지난 대선 기간 당 대표인 자신에 대해 욕설을 하는 걸 알면서도 선거 승리를 위해 목이 쉬어라 외쳤던 기억이 떠오른다고 말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저에 대해서 이 XX 저 XX 하는 사람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서 당대표로서 열심히 뛰어야 했던, 제 쓰린 마음이 그들이 입으로 말하는 선당후사보다 훨씬 아린 선당후사였습니다.″
이 대표는 대선 도중 몇 번이나 연을 끊고 싶었지만 양의 머리를 흔들며 개고기를 열심히 팔았다고 자괴감을 토로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부총질′ 문자 논란은 당이 아니라 대통령 리더십의 위기가 드러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자신에게 들려오는 ′선당후사′는 당의 안위와 당의 안녕만을 생각하라는 이야기인 것 같다며, 북한에서 쓰이는 선당정치와 뭐가 다르냐고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 국민의힘을 넘어서 이제 조직에 충성하는 국민의힘도 불태워버려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선출된 왕을 모시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민주주의를 향해‥″
이 대표는 최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과거 부정선거를 주장했던 모 보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한 걸 두고는 대통령실이 음모론자와 교류하는 것이라며, 당이 그것을 지적하지 못하면 죽은 당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또 지난 6월 윤 대통령과 독대한 사실을 공개하며, 당시 ″비공개 만찬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던 대통령실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