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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주
미국,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추진
입력 | 2022-09-01 07:16 수정 | 2022-09-01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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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이 일정 가격을 넘는 러시아산 원유 운송에 제재를 가하는 ′가격 상한제′를 도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를 통해 러시아의 수익을 줄이고 세계적인 물가 상승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이용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러시아산 원유에 도입하려는 ′가격 상한제′의 목표로, 러시아의 수입 감소를 제시했습니다.
[재닛 옐런/미국 재무장관]
″가격 상한제는 두 가지 목표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첫 번째는 푸틴이 침략 전쟁을 계속하는 데 필요한 수입을 줄이는 것입니다.″
또,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을 잡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재닛 옐런/미국 재무장관]
″두 번째 목표는 세계 시장에 석유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미국, 영국, 그리고 전 세계 사람들을 위해 유가를 낮출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가격 상한제는 일정 가격을 넘는 러시아산 수출 원유에 대해 운송 서비스를 금지하는 등 여러 제재를 가해 가격을 통제하겠다는 구상입니다.
미국은 다음 달 2일 주요 7개국 재무장관 회의에서 논의를 마무리할 계획인데,
12월 5일부터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유럽연합의 조치에 발맞춰 세계적인 공동 전선을 만들겠다는 게 미국의 구상입니다.
[나딤 자하위/영국 재무장관]
주요 국가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미국과 영국은 확실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 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현지시간 3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전장보다 2.09달러 내렸고, 8월 들어 9.2%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유가가 6월부터 석 달 연속 떨어진 겁니다.
석유수출국기구가 생산량을 줄일 것이란 예상이 잦아들었고,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임박했다는 우려가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이용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