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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주
잠시 뒤 에미상 시상식‥오징어게임, 6개 부문 출격
입력 | 2022-09-13 07:03 수정 | 2022-09-13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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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인 에미상 시상식이 잠시 뒤에 열립니다.
작품상부터 각종 연기상 후보에 오른 ′오징어게임′이 몇 개의 상을 받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로스앤젤레스 현지를 연결합니다.
이용주 특파원, 현장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에미상 시상식장 앞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만 해도 시상식장 주변에 설치된 울타리 바로 앞까지는 갈 수 있었는데요,
오늘부터 통제 구역이 더 넓어졌고 경계도 한층 강화되면서 제가 서 있는 이곳에서는 야외 무대가 아예 보이지 않습니다.
시작 시간이 다가오면서 배우 또는 행사 참가자들을 태운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들이 속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오징어게임이 후보에 오른 부문은 모두 6개입니다.
남우주연상에 이정재, 여우조연상에서 정호연이 수상을 노리고요,
남우조연상에는 박해수와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 씨가 함께 이름을 올려 우리 배우끼리의 경쟁도 펼칩니다.
감독상과 각본상, 그리고 에미상 최고의 영예로 꼽히는 작품상도 수상할 수 있을지 관심인데요.
현지 팬의 응원 들어보시죠.
[낸시/′오징어게임′ 팬]
″당연히 상을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이정재 씨를 비롯해 모든 배우들이 큰 노력과 정성, 시간 등을 전부 쏟아부었잖아요. ′오징어게임′에서 그것을 볼 수 있었어요.″
◀ 앵커 ▶
배우 이정재 씨가 남우주연상을 받을지 관심이 쏠리는데요.
현지에선 수상 가능성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 기자 ▶
현지 매체의 반응과 전망을 종합하면요, 이정재 씨가 남우주연상의 확보부동한 1순위 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
미국을 넘어선 전 세계적인 인기와 영향력이 오징어게임의 최대 강점이죠.
이 열풍의 중심엔 추레한 456번 운동복을 입은 성기훈이 있다는 데 이견이 없습니다.
앞서, 기술·제작진 등을 대상으로 한 시상식에서 4관왕을 휩쓴 오징어게임의 기세가 이정재의 수상까지 이어질 것이란 관측입니다.
강렬한 울림을 남긴 원로배우 오영수 씨도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고요. 박해수, 정호연 씨의 선전도 기대됩니다.
쟁쟁한 미국 드라마 경쟁작 사이에서 수상에 성공할 경우 한국배우 최초, 영어가 아닌 언어로 제작된 드라마 최초라는 새 역사가 기록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