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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아
대규모 공습에 100여 명 사상‥주요 시설도 파괴
입력 | 2022-10-11 06:04 수정 | 2022-10-11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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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러시아가 현지시각 10일 아침, 수도 키이우 등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폭격을 퍼부었습니다.
◀ 앵커 ▶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가 미사일 85발의 미사일을 발사했고 이 가운데 43발은 격추했다고 밝혔는데요.
현재 1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고, 폭격을 맞은 키이우, 르비우 지역 등에선 전기 공급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조명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현지 시각으로 10일 오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한복판에서 검은 연기가 끊임없이 피어오릅니다.
자동차들은 완전히 다 타버려 검게 그을린 채 방치돼 있고, 바닥에는 폭격으로 사망한 시신이 그대로 있습니다.
소방관들은 불이 붙은 도로와 건물에 물을 뿌리고, 다친 시민들을 긴급히 대피시킵니다.
[클리치코/키이우 시장]
″실성한 침략자는 수도의 주요 기반시설 여러 곳을 공격했습니다.″
평일 아침 도심 한복판에 떨어진 미사일은 도시 기능을 마비시켰습니다.
공원 한복판에 파인 커다란 구덩이.
파인 깊이가 폭탄의 위력을 말해줍니다.
대표적 관광지인 보행자용 유리 다리도 폭격을 맞았고 키이우에 있는 삼성 현지 사무실이 입주해 있는 건물도 인근 건물 공습 충격으로 유리창이 깨졌습니다.
수도 키이우 외에도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와 중부 드니프로 등 다른 도시에서도 미사일 공습이 잇따랐습니다.
[드미트로/키이우 시민]
″저는 승리 광장에 있었고 두 번의 폭발이 있었습니다. 연기가 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우리 아파트를 보고 그곳을 향해 빠르게 달려갔습니다. 유리창은 부서졌지만, 다행히 모두가 살아있었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가 미사일 84발을 발사했고 이 중 43발을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재까지 14명이 숨지고 97명이 다쳤으며 주거용 건물과 학교, 의료시설, 관공서 등 118개 건물이 파괴된 걸로 파악됐습니다.
키이우를 비롯한 12개 지역에서는 전기가 끊어져 시민들은 촛불을 켜고 밤을 지새우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조명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