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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산 리포터
[와글와글] "기후 위기 대응해야" 피카소 명화에 접착제 바른 손
입력 | 2022-10-11 07:02 수정 | 2022-10-1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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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멜버른 빅토리아 국립 박물관에 전시된 피카소의 걸작 ′한국에서의 학살′ 앞이 시끄럽네요.
웬 남녀가 접착제를 바른 손을 이 명화 위에 턱 붙인 건데요.
′기후 위기는 전쟁과 기근이라는 현수막′을 발밑에 둔 이들은 영국의 환경단체 활동가들입니다.
기후 변화가 계속되면 그림 속에 묘사된 고통을 현대 사회가 겪을 수 있다며 경각심을 주기 위해 시위를 벌인 건데요.
피카소의 그림은 투명 아크릴 수지 소재의 덮개로 보호되고 있어서 이번 사건으로 훼손되지 않았습니다.
출동한 경찰에 체포된 환경운동가들은 조사를 받고 풀려났는데요.
′한국에서의 학살′은 현대 미술의 거장 피카소가 1951년 한국전쟁의 참상을 고발하기 위해 그린 것으로, ′게르니카′와 ′시체 구덩이′ 함께 피카소의 반전 예술 3대 걸작으로 꼽힙니다.
투데이 와글와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