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배주환

이번 주부터 피해 접수‥집단 대응 예고

입력 | 2022-10-18 06:07   수정 | 2022-10-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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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카카오가 이번주부터 공식적으로 피해 접수를 받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피해 규모와 금액 산정, 카카오와 SK 씨앤씨의 책임 배분 등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배주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카카오는 피해 규모 파악부터 나섰습니다.

보상대책위원회를 두고, 이번 주 안에 피해 신고 채널을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홍은택/카카오 대표]
″메일하고 그다음에 고객센터 대표 번호를 통해서 피해 접수 받고 있고요. 그 뒤에 피해 보상 규모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진행할 예정입니다.″

카카오 웹툰과 웹소설, 음원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겐 업체별로 이용권을 최장 나흘 더 연장해주기로 했습니다.

소상공인연합회도 별도로 ′카카오 피해 접수센터′를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막대한 손해를 초래한 카카오를 규탄한다″고도 했습니다.

4개 택시단체도 집단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카카오가 비상 상황에 대한 대비도 없이 독과점을 해왔다″며 책임을 촉구하기로 한 겁니다.

하지만 실제 배상이 이뤄지기까진 오래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 이용자만 4,700만 명.

서비스 유형도 배달, 택시 호출, 음식점 예약 등 다양해 피해 규모 측정부터 쉽지 않습니다.

카카오톡 같은 무료 서비스는 배상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부터 따져야 합니다.

어렵게 배상 규모를 정해도 카카오와 SK C&C가 배상액을 어떻게 나눠 부담할지를 다퉈야 합니다.

카카오의 서버 관리와 화재 발생 직후 대처가 적절했는지, SK C&C의 화재 대응은 제대로였는지 등을 따져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카카오는 이미 ″서비스 정상화 이후 손해 배상 논의를 SK C&C와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태의 책임을 SK C&C 측에도 물어 배상액을 받아내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SK C&C는 ″성실히 협의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