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현주

국민의힘 "수용 못 해‥의도적 시간 끌기·물타기"

입력 | 2022-10-22 07:10   수정 | 2022-10-2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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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의 특검 제안은 시간끌기이자 물타기 의도라며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 대표를 겨냥해 수사 대상이 수사 방법을 결정하려 하냐고 비판하며, 떳떳하면 수사에 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계속해서 임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특검 제안에 국민의힘은 즉각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난해 대장동 수사 초기부터 국민의힘이 요구했던 특검을 거부한 건 민주당이었다며, 의도적 시간끌기이자 물타기라고 반박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수사가 제대로 되지 않을 때는 이런저런 이유로 특검을 피하다가 이제 정권이 바뀌어서 수사를 제대로 하기 시작하니까 특검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또 특검을 요구하며 윤석열 대통령까지 물고 늘어진 건 물귀신 작전으로 논점을 흐리겠다는 것이라며, 정쟁을 없애고 민생에 집중하는 길은 특검이 아니라 검찰의 신속한 수사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자신의 사법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서 민주당을 동원하고 국회를 정쟁의 도가니로 몰아넣는 것은 해서는 안 될 일입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도 이 대표의 주장은 적반하장이라며, 대장동 특검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당내에선 ″이 대표가 말하는 특검은 특별검사가 아니라 특혜 검사 아니냐″, 도둑이 수사기관을 결정하냐는 거친 비난도 잇따랐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자신의 말대로 떳떳하다면, 검찰의 압수수색과 수사에 즉각 응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일각에선 민주당에게 악몽의 시나리오는 사건 처리가 늦어져 총선 때까지 당 대표가 법원 검찰을 들락거리는 것이다, 이재명을 버리거나 갈라서거나 둘 중 하나를 민주당이 선택하게 될 것이라며, 민주당과 이 대표 사이에 갈라치기를 시도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특검 제안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통령실은 ″주호영 원내대표가 답한 걸로 알고 있다″는 짧은 답변만 내놨습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