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고재민

사망자 1명 늘어 총 155명‥이태원 합동분향소

입력 | 2022-11-01 07:04   수정 | 2022-11-0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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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오전 6시 기준 이태원 참사 사망자는 15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태원 녹사평역 합동분향소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고재민 기자, 밤사이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는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이른 아침이라 이곳을 찾는 추모객이 아직 많진 않은데요.

날이 밝아오면서 애도의 뜻을 전하려는 시민들이 하나 둘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분향소가 24시간 운영되는 만큼 밤사이에도 시민들의 발걸음이 조금씩 이어졌습니다.

수백 송이 국화로 장식된 분향소 앞에는 한때 조문객들이 가져다 놓은 국화 다발이 수북하게 쌓였습니다.

통제선을 따라 조문을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섰기도 했는데요.

방명록에는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어른들의 회한 섞인 글이 줄을 이었습니다.

사고 현장에 인접한 이태원역 1번 출구에도 조화와 추모 글이 가득 놓이는 등 애도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주변 1백여 개 상점 등은 영업을 중단한 채 추모에 동참했고, 대부분은 국가 애도 기간인 오는 5일까지 휴업할 예정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중상자였던 24살 한국인 여성이 어젯밤 숨지면서 오늘 오전 6시 기준 이번 사고 사망자는 총 155명, 부상자는 152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는 33명에서 30명으로 줄었는데, 1명은 치료 중 숨졌고, 2명은 상태가 나아져 경상자로 분류됐습니다.

이태원 사고와 관련한 유실물을 확인할 수 있는 장소도 마련됐는데요,

서울 원효로 다목적 실내체육관 1층에는 유실물 센터가 어젯밤부터 문을 열었습니다.

오는 6일 오후 6시까지 매일 24시간 운영될 예정인데, 센터에는 사고현장에서 수거된 휴대전화와 옷가지, 안경 등 소지품들이 보관돼 있습니다.

유실물을 찾기 위해선 본인이나 가족임을 입증할 수 있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고, 가족이 현장에 오지 못할 경우엔 경찰서를 통해 신분을 확인받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이태원 녹사평역 분향소에서 MBC뉴스 고재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