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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훈
피격 첩보 '월북' 2회 등장‥감사원 발표와 달라
입력 | 2022-11-01 07:34 수정 | 2022-11-01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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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당시의 감청자료에 ′월북′이란 표현이 2번 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숨진 공무원이 입고 있던 구명조끼의 한자가 중국식 한자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국방정보본부가 국회에 보고 했습니다.
정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2020년 9월 서해에서 표류하다 북한군에 발견된 이후 피살된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
이 과정에서 확보된 군 감청자료에서 ′월북′이란 표현은 2번 등장했다고 국방정보본부가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국방정보본부는 북한군 당국자 간 통신 과정에서 ″질문에서 월북 1회, 답변에서 월북 1회가 나왔고, 다만 이대준 씨 목소리 자체는 수집된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고 이대준씨가 숨지기 전 중국 어선에 구조됐던 정황이 있다는 추정과 다른 설명도 나왔습니다.
정보본부는 ″한자체가 간자체가 맞냐″는 의원 질의에 ″중국 간자체 관련 부분은 사실이 아니다. 간자체인지 알 수 있는 조건이 아니다″라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감사원도 이씨가 중국 등 선박에 옮겨탄 정황이있어 북한을 향해 인위적으로 가서 자진월북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취지로 설명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정보본부는 중국 어선 탑승 가능성에 대해서도 ″당시 서해 북방한계선(NLL) 상에 중국과 북한 어선이 다수 있었는데, 중국 어선을 특정하는 건 불가능했고, 탔는지 안 탔는지도 특정을 할 수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욱 전 국방부 장관의 결정적인 구속 사유로 알려진 ′밈스′ 정보 삭제와 관련해선 ′전파용 60건′이 삭제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정보본부는 원본은 첩보를 수집한 부대에 그대로 남아 있다고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