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장훈

머스크의 대량 해고‥혼돈의 트위터

입력 | 2022-11-07 06:51   수정 | 2022-11-07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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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트위터가 창사 이래 최대 혼란에 휩싸였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자 마자 직원 절반을 해고한 데 이어 광고주들이 줄줄이 광고를 중단했기 때문인데, 유엔도 비판과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김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자 마자 전체 직원의 절반을 해고했습니다.

한밤 중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정리 해고 방침을 알린데 이어, 다음날 아침에는 실제로 3천7백 명에게 해고를 통보한 겁니다.

샌프란시스코 트위터 본사는 물론이고, 서울의 한국지사에서도 짐을 챙겨 사무실을 떠나는 직원들의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직원들은 머스크가 충분한 사전 통보 없이 해고에 나섰다며 집단 소송을 제기했고,

해고의 칼날을 피한 직원들도 익명 게시판을 통해 머스크에 대한 악평을 쏟아냈습니다.

머스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 복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콘텐츠 관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자, 광고주들이 잇따라 광고를 중단하는 사태도 벌어졌습니다.

화이자와 폭스바겐, 제네럴모터스, 유나이티드항공이 줄줄이 광고를 중단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트위터가 일주일 동안 혼란을 겪었다″며 ″광고주는 달아나고 직원들은 두려움에 빠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머스크의 대규모 감원에 트위터의 창업자 잭 도시는 ″내 책임을 인정한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잭 도시는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유엔도 인권최고대표 명의의 서한을 공개하고, ″인권이 경영의 중심이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MBC뉴스 김장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