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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왜 4시간 쳐다만 봤나"‥윤 대통령, 경찰 질타
입력 | 2022-11-08 06:10 수정 | 2022-11-08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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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10.29 참사와 관련해 경찰을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시민의 신고 이후 4시간 동안 왜 보고만 있었느냐는 겁니다.
이번 참사에서 경찰의 책임을 추궁하는 모습인데, 경질요구를 받고 있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사의 표명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가 안전시스템 점검회의를 주재한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참사와 관련해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말로 다할 수 없는 비극을 마주한 유가족과 아픔과 슬픔을 함께하고 있는 국민들께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문책을 약속하면서 콕 집어 경찰의 혁신을 주문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위험에 대비하고 사고를 예방하는 경찰 업무에 대해서는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합니다.″
이후 대통령실은 비공개회의 중 있었던 윤 대통령의 발언 약 29분 분량을 이례적으로 추가 공개했습니다.
제도 미비를 핑계로 대응을 못 한 게 말이 되느냐, 경찰에 대한 격한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왜 4시간 동안 물끄러미 쳐다만 보고 있었느냐 이거예요. 현장에 나가 있었잖아. 112 신고 안 들어와도 조치를 했었어야 되는 것 아닙니까? 이태원 참사가 제도가 미비해서 생긴 겁니까?″
대통령이 직접 참사의 주원인을 경찰 대응부족이라 지목한 걸로 해석됩니다.
윤 대통령은 또 진상규명을 한 다음 책임을 묻겠다고 거듭 강조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즉각 경질 방침에 선을 그었습니다.
[천준호/이상민 장관]
″(대통령께 사의 표명한 적 있습니까, 없습니까?) 지금 사의 표명한 적은 없습니다. (그럼 대통령실과 그것과 관련해서 의논 한 바 있습니까?) 의논하지 않았습니다.″
추궁의 화살이 경찰로 집중되는 가운데 민주당은 책임을 실무자에게 떠넘기는 꼬리자르기로 가서는 안된다며 총리 사퇴를 포함한 전면적인 국정쇄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