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연예
스포츠
뉴스투데이
차현진
경기 광역버스 입석 금지‥출근길 불편 예상
입력 | 2022-11-18 06:04 수정 | 2022-11-18 06:13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오늘부터 경기지역 광역버스의 절반 가까이가 입석 승차를 금지합니다.
◀ 앵커 ▶
안전을 우려한 조치인데, 출퇴근길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됩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차현진 기자, 현재 그곳 상황 어떤가요.
◀ 기자 ▶
네, 저는 경기 성남시 서현역 버스정류소 앞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아직 이른 새벽이라 그런지 큰 혼잡 없이 조용한 분위기입니다.
오늘부터 KD 운송그룹 소속 경기지역 14개 업체 광역버스의 입석 승차가 금지되는데요.
이들 업체에서 운행하는 광역버스는 모두 천 백여 대로, 경기도 전체 광역버스의 절반 수준입니다.
당장 출퇴근길 입석 금지의 영향을 받는 이용객은 3천명에 달합니다.
특히 이곳 서현역과 판교 부근 정류소는 KD 운송그룹 소속 버스들이 많이 지나는데다, 고속도로 진입 전 마지막 정류소이기도 해 더 큰 혼잡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행법상 광역버스의 입석 승차는 금지돼 있지만, 출퇴근 때 사람들이 몰리는 현실을 고려해 버스 회사들이 암묵적으로 용인해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10.29 참사′이후 안전 강화 차원에서 버스 업체가 전면 입석 금지를 결정했습니다.
◀ 앵커 ▶
출퇴근길이 걱정되는 상황인데 정부가 대책을 내놨다고요?
◀ 기자 ▶
네, 국토교통부는 서울시, 경기도와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를 열어 올해 계획한 정규버스와 전세버스 증차 물량을 앞당겨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이달 안으로 정규버스 12대 등 총 15대를 추가 투입하기로 했고요.
또 올해 안에 22개 노선에 버스 46대를 투입하고 내년 초까지는 18개 노선에 37대를 추가 증차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좌석 공급량으로 환산하면 이달 안에 출퇴근 시간대 좌석을 1천5백석, 연말까지는 2천3백석 늘릴 수 있다는 게 국토부 설명입니다.
이밖에도 서울시 광역버스 가운데 KD그룹에서 운영하는 노선을 대체할 수 있는 10개 노선에는 버스 9대를 추가 투입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증차와 버스 기사를 충원하는 데 시간이 필요해 당분간 출퇴근길 시민들의 불편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현역 버스정류소에서 MBC뉴스 차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