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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웅
끝까지 뛴 손흥민 "빛나는 마스크 투혼"
입력 | 2022-12-06 06:37 수정 | 2022-12-06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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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비록 브라질에게 큰 점수 차이로 졌지만, 주장 손흥민 선수는 네 경기 모두 안면 보호대를 끼고 투혼을 불태웠습니다.
김민재, 황희찬 등 부상을 입었던 선수들도 끝까지 뛰었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흰색 테이프로 마스크를 고정한 채 선발 출전한 손흥민.
어느 때보다 굳센 각오로 경기장을 누볐습니다.
거친 태클에 걸려 넘어지고, 온몸을 던져 공을 따내는 과정에서 상대 선수와 충돌하는 아찔한 장면도 나왔습니다.
[중계진]
″손흥민, 부딪혀서 잠깐 넘어졌는데요. 마스크를 잡습니다. 충격이 심할 텐데요.″
부러진 눈 주위 뼈가 아직 완전히 붙지 않은 상태라 고통이 컸습니다.
잠시 마스크를 벗었지만 이내 다시 쓰고 남은 전반전을 소화했습니다.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찬스를 잡고 결정적인 슈팅도 날렸습니다.
하지만 브라질 골키퍼 알리송 어깨에 맞고 골문을 살짝 빗겨나갔습니다.
브라질은 세계적인 스타인 손흥민을 집중적으로 막았습니다.
[중계진]
″손흥민, 세 명이 순간적으로 에워쌉니다. 손흥민 선수한테 갈 때는 압박이 굉장히 거셉니다.″
부상당한 왼쪽 눈 부위는 갈수록 부어올랐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뛰었습니다.
[손흥민/브라질전 직후]
″저희도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에는 이 차이를 좁히는 데 있어서 선수들도 진짜 많이 노력했는데, 너무 어려운 경기를 했던 것 같고요.″
지난달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안면 골절 부상을 당한 손흥민.
월드컵 첫 경기가 3주도 안남은 상태였지만, 자신의 세 번째 월드컵에 출전해 네 경기 동안 1초도 쉬지 않고 달리고 또 달렸습니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원정 첫 8강 진출은 좌절됐지만, 대한민국 캡틴 손흥민의 헌신과 투지는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