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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지
한파 잊은 응원 열기‥"아쉽지만 잘 싸웠다"
입력 | 2022-12-06 06:44 수정 | 2022-12-06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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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 광화문 광장에는 새벽부터 많은 시민들이 한파를 뚫고 뜨거운 응원전에 나섰습니다.
광화문 응원 현장에 취재 기자 나가있습니다.
구 기자,지금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도 오늘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경기를 지켜봤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채 광장을 대부분 빠져나간 상태입니다.
한국 대표팀은 브라질에 4대 1로 패하며 대표팀의 도전이 잠시 막을 내리게 됐지만, 경기 내내 시민들은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마기훈]
″16강에 올라와서 비록 이제 상대가 브라질이지만 그래도 응원을 하고 싶어서 내일 학교인데도 불구하고 나왔습니다.″
[구혜원]
″저희 선수들이 정말 기적적으로 16강에 진출을 한 거잖아요. 그거를 어쨌든 같이 사람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었어요. 오늘 승패가 어떻게 되든지간에.″
이번 16강전은 평일 새벽, 그것도 추운 날씨에 진행됐습니다.
광화문에는 계속 눈이 내리기도 했는데요.
그럼에도 8강 진출을 응원하기 위해 거리로 나온 시민들은 뜨거웠습니다.
경기를 보고 바로 출근 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우는 직장인들도 여럿이었고, 첫차를 타고 학교 수업을 들으러 가겠다는 학생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전반에만 4골을 먼저 내줬지만 대한민국 대표팀의 슈팅이 골문을 빗나갈 땐 두손 모은 탄식이 흘러 나왔고, 후반전 백승호 선수의 한골이 들어가자 현장에서 폭죽도 터지는 등 시민들은 끝까지 한마음 한뜻으로 대표팀을 응원했습니다.
◀ 앵커 ▶
경기가 끝나는 시간이 출근 시간대와 겹치는데, 안전 관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 기자 ▶
서울시는 출근시간 혼잡을 우려해 지하철 일부 노선 운행을 늘렸는데요.
서울시는 오전 6시 전후로 지하철 2호선과 3호선, 5호선을 각각 2편씩 늘려 운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광화문역 2번과 9번 출구는 차단했고 시청역과 경복궁역, 광화문역에도 전담 요원들을 추가 배치해 인파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돌아가는 인원과 출근하는 인파가 몰릴 수 있는 만큼, 안전에도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광화문 광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