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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 본토 잇따라 공격‥확전 가능성

입력 | 2022-12-07 06:31   수정 | 2022-12-07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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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크라이나가 최근 러시아 본토에 공격을 이어가자,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국가안보위원회를 긴급 소집했습니다.

◀ 앵커 ▶

이전에 있던 공격들이 우크라이나 접경지대에서 일어났던 것과 달리, 최근 공격들은 국경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이라 전쟁의 확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조명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 우크라이나는 랴잔주와 사라토프주의 공군비행장을 공격해 3명이 숨지고 비행기 2대가 부서졌습니다.

해당 지역들은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에서 480~720km 가량 떨어진 곳으로 러시아 본토가 직접적인 공격을 당한 겁니다.

이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지만, 우크라이나는 또다시 접경지역의 비행장에 드론 공격을 가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번에 공격한 공군비행장이 대규모 전략 폭격기가 있던 시설이었다며, 러시아 군의 공격 능력이 대폭 축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리 이그나트/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
″한두 대의 항공기가 고장나면 이후에는 더 많은 항공기가 고장날 것이고 그들의 전투 능력을 감소시킬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의 최근 잇따른 본토 공격에 블로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어제 국가안보위원회를 소집했습니다.

회의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틀 연속 벌어진 우크라이나 공격에 대해 논의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크렘린궁 대변인]
″우크라이나 정권이 이런 테러 공격을 계속하는 것은 위협이 됩니다. 이런 점을 고려해서 우리는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수도 모스크바도 타격할 수 있다는 군사 전문가들의 우려가 잇따르면서, 러시아가 공습강도를 높일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특히 계속된 공습으로 러시아의 미사일 재고가 부족해진 상황에선 러시아가 핵무기 공격도 고려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조명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