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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핵심' 김만배 극단선택 시도‥생명 지장 없어

입력 | 2022-12-15 06:08   수정 | 2022-12-15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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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장동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습니다.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김 씨는 무고한 지인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하소연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재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로 꼽히고 있는 김만배씨가 어제 새벽 2시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김씨는 경기 수원시 장안구의 한 길가에 자신의 차량을 주차한 뒤, 흉기로 자신의 목과 가슴 부위를 여러 차례 자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치명적인 부상은 피해 생명엔 지장이 없었고, 의사소통이 되는 상황에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김씨는 이른바 ′대장동 사건′에서 정치권과 법조계에 대한 청탁·로비 등을 담당한 ′키맨′으로 꼽히는 인물입니다.

기자 시절 쌓은 인맥으로 각종 민원을 해결하고 인허가를 받는 대관 업무를 맡은 건데, 현재 검찰 수사과정에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남욱 변호사와 진술이 엇갈리는 상황.

유 전 본부장, 남 변호사는 최근 공판에서 대장동 개발 배당금 일부와 금품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에 선거자금으로 전달됐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김씨는 ′이재명 연관설′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씨는 특히 최근 자신의 지인들이 범죄 수익 은닉을 도운 혐의로 검찰에 체포되거나 수사선상에 오르자 정신적인 부담을 크게 느낀 것으로 전해졌고, 자신 탓에 무고한 지인들이 피해를 봤다며 주변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말을 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