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연예
스포츠
뉴스투데이
김수진
트럼프에 형사처벌 권고‥"내란 선동 개연성 있다"
입력 | 2022-12-20 06:13 수정 | 2022-12-20 06:14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작년 1월, 미국 의회 폭동 사태를 조사해온 특위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반란 선동 혐의로 기소해야 한다고 결론내렸습니다.
폭동 사태가 난지 거의 2년 만에 나온 결론입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작년 1월 6일 미국 의회에서 발생한 사상 초유의 폭동 사태.
2020년 대선에서 패배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을 인증하는 절차를 막겠다며 의회에 난입했습니다.
이후 미국 하원은 특위를 구성해 이 사건을 조사했고, 사건 발생 2년이 지나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해야 한다는 최종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특위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반란 선동, 업무방해, 사기 공모, 허위 진술 등 네 가지 혐의로 기소하라고 법무부에 권고했습니다.
[일레인 루리아/미국 민주당 버지니아주 하원의원]
″요약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불을 붙인 것입니다. 그는 불에 휘발유를 붓고 백악관에서 몇 시간 동안 지켜봤습니다.″
특위의 결론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의회 폭동 사태를 선동했다고 적시한 것만으로도 상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2024년 대선 재도전을 선언한 상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정치적 타격이 될 전망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할지 여부는 법무부가 결정하게 되는데, 백악관은 법무부의 결정에 간섭하지 않겠다면서도 민주주의를 보호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카린 장 피에르/미국 백악관 대변인]
″바이든 대통령이 말했듯, 작년 1월 6일에 우리는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을 목격했습니다. 남북 전쟁 이후 우리 민주주의에 대한 최악의 공격이었습니다.″
하원 특위는 오늘 최종 보고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한데 이어, 올해 안에 관련 기록을 대거 공개해 미국인들이 볼 수 있게 할 방침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