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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인
"하마스, 통제력 상실"‥"48시간 내 연료 고갈"
입력 | 2023-11-14 12:09 수정 | 2023-11-1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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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통제력을 잃었다″고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의 지상전이 거세지고 있는 가자지구에선 ″48시간 안에 연료가 고갈된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엄지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휴대전화 불빛 하나로 수술을 해야 하는 병원.
쏟아지는 부상자와 쌓여가는 시신들.
남은 가족이 할 수 있는 건 절규와 기도뿐입니다.
상점의 음료와 식량도 동이 났고, ″48시간, 이제 이틀이면 가자지구 내 연료가 고갈된다″는 경고까지 나왔습니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의 책임자는 ″남은 연료를 병원에 쓸지, 아니면 급수업체의 식수 공급에 쓸지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지상전 개시 이후 가자지구를 4천 3백여 차례 타격했다고 밝힌 가운데,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통제력을 잃었다″고 처음으로 언급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의 의사당을 점령했다′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테러범들이 남쪽으로 도망치고 있다″고 했는데 가자 시티 알 쿠드스 병원에선 피란 행렬에 섞인 하마스 대원들과 교전을 벌여 ″21명을 사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마스의 군사 거점으로 지목한 가자지구 최대 의료 시설 ″알 시파 병원 지하의 지휘 센터가 아직 작전 대상″이란 점도 강조했습니다.
확전의 우려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북부 국경 마을에선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공격으로 민간인 사망자가 나왔고, 시리아 북동부 지역에선 드론 테러에 대한 미군의 공습 대응으로 친이란 무장세력 8명이 숨졌습니다.
국제사회의 휴전 요청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우리에겐 스톱워치가 없고 목표를 꼭 이룰 것″이라는 점을 거듭 분명히 했습니다.
MBC뉴스 엄지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