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강나림

가자 남부 공격 확대‥'미 군함 피격' 확전 우려

입력 | 2023-12-04 12:12   수정 | 2023-12-04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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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짧은 휴전 이후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은 다시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피난민이 몰려 있는 가자지구 남부 지역을 상대로도 강력한 군사작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홍해상에선 미국 군함이 미사일 공격을 받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폭격을 피해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는 사람들.

건물들은 처참하게 내려앉았습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 지역에 대대적인 폭격을 재개하면서 휴전이 끝난 뒤 첫 24시간 동안에만 이슬람 사원을 포함해 주택과 학교 등 4백 여 곳이 파괴됐습니다.

전쟁 때문에 나날이 국내 여론이 악화하고 있는 미국은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이스라엘을 압박하고 있지만,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부에서와 마찬가지로 남부 지역에서도 강력한 작전을 이어갈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헤르지 할레비/이스라엘군 참모총장]
″이번 작전은 가자지구 북부 지역 못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며, 하마스 지휘관들은 모든 곳에서 매우 강력한 방식으로 이스라엘군을 만날 것입니다.″

한편 미국 국방부는 현지시간 3일 오전 10시쯤 홍해상에서 미 구축함 카니호와 상선 여러 척이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공교롭게 이날 예멘 반군 후티가 이스라엘 선박 두 척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는데, 이스라엘군은 해당 선박들은 자신들과 관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오늘 미사일 피격을 당한 두 척의 상업용 선박은 이스라엘과 연관성이 없습니다.″

이란과 우호적인 관계에 있는 후티는 이스라엘을 적대시하며 이번 전쟁에 개입해왔는데, 만약 후티가 미국 군함을 공격한 거라면 미국도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