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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눈' 직접 영향권‥내일 오전 남해안 상륙

입력 | 2023-08-09 14:02   수정 | 2023-08-0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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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제6호 태풍 카눈이 내일 아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한반도 정중앙을 관통하며 서울 인근을 지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예상됩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제6호 태풍 카눈은 낮 12시 현재 서귀포 남동쪽 약 320킬로미터 부근 해상에서 시속 16킬로미터의 속도로 북서진 중입니다.

중심부의 풍속은 시속 126킬로미터 정도로 강도 ′강′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카눈은 내일 아침 경남 통영 인근 남해안에 상륙한 뒤, 한반도 정중앙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태풍의 중심부가 내일 오후 충북 청주 인근, 밤에는 서울 동쪽 약 30킬로미터 지점을 지나며 북상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동쪽으로부터 확장하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가 얼마나 영향을 주느냐에 따라 앞으로 태풍은 미세하게나마 서쪽 또는 동쪽으로 조금씩 예보가 바뀌어 나갈 수 있는 변동성이 (있습니다.)″

현재 제주와 남해상에 태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남해안은 오늘 밤부터 태풍특보가 발효될 예정이며, 전북과 경북·충청 남부는 내일 새벽, 충청권과 경기·강원 남부는 내일 오전, 서울을 포함한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는 내일 오후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전망입니다.

내일까지 강원영동에는 200~400밀리미터의 비가 예상되며 많은 곳에는 600밀리미터 이상의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그 밖의 지역은 100~300밀리미터의 비가 예상되는 가운데, 경상 서부 내륙과 경상권 해안 많은 곳에는 400밀리미터 이상, 전남 남해안과 전라 동부 내륙, 제주도 많은 곳에는 300밀리미터 이상의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겠습니다.

경상권 해안과 전남 동부 남해안에는 오늘 밤부터 내일까지 순간 최대 풍속 시속 144킬로미터 내외의 강한 바람이 예상됩니다.

또 부산과 경남 동부, 제주 동부와 남부 해안에는 최고 8미터 이상의 높은 파도가 일 수 있는 만큼 해안가 주민들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김민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