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뉴스전동혁

2차 구호품 수송‥"헤즈볼라 참전 시 상상불가 파괴"

입력 | 2023-10-23 09:35   수정 | 2023-10-23 09:37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이틀 연속 구호 물품이 수송됐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군과 하마스의 공격은 연일 이어지고 있어 민간인 피해와 긴장감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전동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로 들어가는 관문 가운데 이스라엘이 유일하게 통제하지 않은 이집트 라파 국경 검문소.

커다란 트럭들이 줄지어 경적을 울리며 검문소를 지나갑니다.

현지시간 22일 인도주의적 구호 물품을 실은 트럭 17대가 이곳 검문소를 통과했습니다.

일부 외신이 2차 구호 물품 중 가자 지구에 가장 시급한 물자로 알려진 연료도 포함됐다고 보도했지만, 이스라엘 측은 ″가자지구 내부의 수송 차량이 오인된 것″이라며 ″하마스가 억류한 인질이 풀려나기 전엔 연료 반입은 절대 허가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전날 처음으로 스무 대 분량의 구호물품이 들어간 지 하루 만에 추가 수송이 이뤄졌지만,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갈등은 점점 격화되고 있습니다.

2차 수송이 이뤄지는 동안에도 가자 지구엔 이스라엘 군의 공습이 이어졌고, 하마스의 대전차 미사일 공격으로 가자 지구 인근에서 작전 중이던 이스라엘 병사 1명이 사망했습니다.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의 동맹인 레바논의 무장세력 헤즈볼라에 ″참전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헤즈볼라가 참전하기로 결정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헤즈볼라가 참전하면 그들은 인생에서 가장 큰 실수를 저지르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로 지상군을 투입하는 작전을 연일 거론하는 가운데 현재까지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에서 모두 6천 명 넘게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