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뉴스손구민

정부, 오늘 '의대 정원' 수요조사 결과 발표

입력 | 2023-11-21 09:37   수정 | 2023-11-2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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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국에 40개 의대가 정원을 얼마나 늘리길 원하는지, 정부가 오늘 발표합니다.

이미 각 대학 수요조사를 마쳤던 정부는 앞서 돌연 발표 계획을 취소했었는데, 약 일주일 만인 오늘 구체적인 규모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손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정부가 의대 입학 정원에 대한 각 대학의 수요 조사 결과를 오늘 발표합니다.

앞서 의대가 있는 전국 대학은 2025학년도부터, 의대 정원을 최대 2천7백여 명 늘려주길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30년도부턴 최대 4천 명 증원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가 공식적으로 구체적인 증원 희망 숫자를 공개하는 겁니다.

애초 정부 계획은 의대 정원을 1천 명 안팎 늘리는 것이었는데, 대학들 수요가 정부 예상보다 많이 큰 수준입니다.

지난 9일 정부는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수요조사를 마친 뒤, 나흘 만인 13일, 조사 결과를 발표하려 했지만 돌연 계획을 취소했습니다.

의사들 반발을 우려해, 정부가 일주일 넘게 결과 발표를 미룬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실제로 경기도의사회 소속 의사들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집회를 열었고, 의대생 단체들도 조만간 임시총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양동호/광주광역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 (지난 15일)]
″(정부가) 일방적으로 의대정원 확대를 결정한다면 우리 의료계도 2020년 이상의 강경 투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정부는 ″의사 반발은 늘 있기 때문에 이를 의식한 건 아니″라면서 ″대학들에 대한 추가 조사 등 정리가 필요했다″는 입장입니다.

오늘 발표되는 의대 증원 규모는 의대들의 희망사항일 뿐, 실제 증원 규모는 정부의 의학교육점검반 실사 등을 거쳐 확정됩니다.

MBC뉴스 손구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