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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림
미국 물가 지표 둔화세‥'금리인상' 이제 끝?
입력 | 2023-12-01 09:34 수정 | 2023-12-0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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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에선 연방준비제도가 주시하는 물가 지표 중 하나인 개인소비지출이 둔화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행진도 이제 끝이 보인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10월 미국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 올랐습니다.
2021년 3월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의 상승률입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도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5% 올라 둔화세를 이어갔습니다.
미국 사람들이 물건을 살 때 가격을 나타내는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는 연준이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주시하는 지표입니다.
물가 둔화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연준의 금리 인상 정책이 사실상 종료에 이르렀다는 기대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다만 연준 고위 인사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2025년쯤 연준의 목표치인 2%가 될 거라고 전망하면서, 제약적인 정책을 한참 동안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현재 금리 인하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의견을 내놨고,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역시 물가가 다시 반등한다면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 정책을 선택지로 갖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대표적인 긴축 정책 선호 인사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윌러 연준 이사는 현재 금리가 물가를 낮추는 데 적절하다며 연준의 긴축 정책 종료 관측에 힘을 실었습니다.
[크리스토퍼 윌러/미국 연준 이사 (지난달 28일)]
″현재의 통화 정책이 과열된 경제를 식히고 물가상승률을 2%로 낮추기에 적절하다는 확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오늘 예정된 토론에서 통화 정책과 관련해 어떤 발언을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연준은 이달 마지막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