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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효정
LG·삼성, 올레드TV로 맞대결‥왜 OLED인가?
입력 | 2023-03-12 20:16 수정 | 2023-03-1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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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 10년간 LG전자가 독주해 온 OLED TV 시장에 삼성전자가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OLED 디스플레이는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 물질을 사용해 더 선명하고 자유자재로 구부릴 수 있는 게 특징인데요.
3년 전만 해도 OLED는 만들지 않겠다던 삼성이 왜 다시 입장을 바꿨는지 그 배경을 남효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리모컨을 누르자 모니터가 안으로 구부러집니다.
TV로 쓰다가 집중이 필요한 PC용으로 쓸 땐 이렇게 자유자재로 곡률을 바꿀 수 있습니다.
더 선명한 색감으로 입체감이 느껴지는 화면.
밝은 건 더 밝게, 어두운 건 더 어둡게 보여주는 명암비 강화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각각 LG와 삼성이 이번에 새롭게 내놓은 OLED TV입니다.
삼성과 LG가 OLED TV 시장에서 맞붙는 건 10년 만입니다.
그동안 LG가 1위를 지키고 있던 국내 OLED TV 시장에 삼성전자가 10년 만에 신제품을 내놓은 겁니다.
[강진선/삼성전자 상무]
″네오 QLED 신제품들과 삼성 TV의 기술력이 완성한 삼성 OLED를 통해 고객들에게 최상의 스크린 경험을 제공할 것입니다.″
OLED는 스스로 빛을 내는 물질을 사용해 LCD보다 얇게 만들거나 구부릴 수 있고, 전력소모도 적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때 한국이 장악했던 LCD TV는 중국 기업이 저가 전략으로 전 세계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상황.
이 때문에 우리 기업들은 더 크고 선명한 OLED TV 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불황으로 가전 판매가 침체기를 맞이한 지금 OLED를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활로를 찾겠다는 겁니다.
[백선필/LG전자 상무]
″′전 세계 프리미엄 시장이 올레드(OLED)로 재편된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 결국은 프리미엄 시장의 승자가 올레드다.″
현재 한국과 중국의 OLED 기술 격차는 2~3년 수준으로 알려져 있는데 특히 OLED를 크게 만드는 건 고도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다만, 중소형 크기에선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어 안심할 순 없습니다.
생산 원가 절감 역시 앞으로의 과제입니다.
[정원석/하이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
″가격이 LCD보다 훨씬 더 높아서 원가에 부담요인이 될 수 있거든요. 국내 업체들이 기술개발을 통해서 앞으로 OLED 제조원가를 절감하는 쪽으로 노력이 좀 더 필요합니다.″
정부 역시 디스플레이 산업을 국가 첨단전략산업으로 지정해 연구개발과 시설투자에 드는 비용을 세액공제 형태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영상취재: 남현택 / 영상편집: 남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