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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표
은밀히 접근해 방사능 해일? 북한, '핵드론' 훈련 공개
입력 | 2023-03-24 19:55 수정 | 2023-03-24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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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이 11년 전부터 개발해온 비밀 병기라면서, 핵폭탄을 장착한 수중 드론 시험에 나선 사실을 오늘 전격적으로 공개했습니다.
′해일′이라는 무기인데, 이름처럼 바다 아래에서 강력한 방사능 해일을 일으키는 위력을 가졌다고 북한은 밝혔습니다.
소형화된 핵으로 공격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거듭 과시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홍의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수면 아래 무언가 지나가더니 곧이어 거대한 물기둥이 치솟습니다.
북한이 ′핵무인 수중 공격정′에 모의 탄두를 달아 폭파시키는 시험을 했다며 공개한 사진입니다.
[조선중앙TV]
″수중 폭발로 초강력적인 방사능 해일을 일으켜 적의 함선 집단들과 주요 작전항을 파괴 소멸하는 것입니다.″
′해일′이라는 이름의 이 수중 드론은 함경남도 리원군 해안에서부터 수심 80에서 150미터를 ′8자형′으로 이동하며 59시간 12분 동안 몰래 움직인 뒤, 목표 지점에서 시험용 탄두를 수중폭발시켰다고 북한은 주장했습니다.
특히 이 무기는 11년 전부터 개발해온 ′비밀병기′라고 강조했는데, ′해일′로 추정되는 회색 원통형 물체 옆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앉아 있는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핵탄두를 실을 수 있는 러시아의 수중 드론 ′포세이돈′처럼, 탐지를 피해 핵 공격에 나설 수 있다는 능력을 과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홍 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일반적인 상선에서도 쏠 수 있고, 또 군함이나 해안 기지에서 쏠 수도 있고. 사실상 그걸 하나하나 다 탐지해서 사전에 차단하기가 어렵거든요.″
북한은 또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형′과 ′화살-2형′의 발사 영상도 공개했는데, 이번엔 600미터 상공에서 모의 핵탄두를 폭발시키는 데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순항미사일을 낮은 고도에서 터뜨려 피해를 극대화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무기개발 동향을 추적해오고 있었다며, 북한이 발표한 실체에 대해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평가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위협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한미 공군은 F-35A 스텔스기와 F-15K, KF-16 전투기 등을 총동원한 연합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편집: 박병근 / 그래픽: 한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