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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연
교촌치킨 3천 원씩 인상‥배달료까지 더하면 '거의 3만 원'
입력 | 2023-03-24 20:02 수정 | 2023-09-0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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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야식′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국민메뉴, 치킨이죠.
그런데 이젠 주문할 때 고민을 한 번 더 할 수도 있겠습니다.
업계 2위 업체인 교촌치킨이 다음달부터 소비자 가격을 마리당 최대 3천 원 올리기로 했는데요.
배달비까지 합치면, 치킨 한 마리에 3만 원 가까이 내야합니다.
양소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업계 2위 교촌치킨의 ′오리지날′ 1마리 가격은 1만 6천 원, 가장 인기 있는 ′허니콤보′는 2만 원입니다.
하지만 다음달 3일부터는 각각 1만 9천 원, 2만 3천 원으로 가격이 3천 원씩 오릅니다.
재작년 11월에 이어 1년여 만에 또 올리는 건데 최근 배달료도 크게 올라, 배달료 5천 원을 가정하면 허니콤보 한 마리를 시켜 먹는데, 2만 8천 원, 거의 3만 원을 내야합니다.
[임예선·오나연]
″쉽게 시켜먹지 못할 것 같고, 요새 배달 앱에 보면 밀키트로 나오는 것들 있잖아요. 그런 것도 맛이 괜찮아서 그런 걸로 대체해서 먹을 것 같아요.″
물가 상승을 우려한 정부가 최근 식품업계에 가격 인상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교촌 측은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는 입장입니다.
[교촌치킨 관계자]
″각종 운용 비용 상승에 최근 원자재 가격까지 크게 오르면서 가맹점 수익성 개선이 절실하게 필요했습니다.″
임대료, 가스비 등 운영 비용이 늘어난데다 최근에는 주재료인 생닭 가격마저 올랐습니다.
이번 달 전국 평균 생닭 가격은 kg당 3천 원대, 36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bbq, bhc 등 다른 치킨 업체에서는 아직 가격 인상을 밝히지 않았지만, 선두업체가 물꼬를 튼 만큼 시간차를 둔 업계의 가격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영상취재: 임지수 / 영상편집: 류다예